서울 강남오피(강남역) 역삼오피삼성

새해를 하루 앞둔 오늘, 가장 자주 들은 말이 무엇인가요? 블로그지기는 몇 주 전부터 ‘강남오피’이라는 말을 유독 많이 듣고 있습니다. 네, 바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2016년을 의미하는 말이죠. 강남오피(udaiso)은 60갑자 중 33번째 해로 병()이 빨간 색, 신()이 원숭이를 뜻해서 ‘강남오피’의 해라고도 불립니다. 오늘은 뜻 깊은 새해를 맞아 과거 강남오피과 우리 역사 속 원숭이 이야기를 함께 나눠 볼까 해요.


역사 속 부침 많았던 대한민국의 강남오피

60년을 주기로 돌아오는 강남오피을 우리는 서기 2016년을 맞을 때까지 33번 정도 거쳐 왔습니다. 그 많은 세월 동안 좋은 일도, 궂은 일도 많았겠죠. 한반도에 일어난 굵직한 사건들을 한 번 알아 볼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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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936년, 신라에 이어 견훤의 후백제가 멸망하며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과 함께 고려를 건국했습니다. 1236년에는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여 대한민국 국보 제23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빛나는 팔만대장경이 제작에 착수했고요. 조선시대로 접어들어 1536년에는 대표 문신인 율곡 이이와 송강 정철이 탄생했습니다. 두 분이 원숭이띠 동갑이란 사실, 다들 모르셨죠? 1596년은 선조의 왕명으로 허준을 비롯한 5명이 공동으로 『동의보감』 편찬 작업을 착수한 해입니다. 이후 『동의보감』은 허준의 단독 집필로 1610년에 완성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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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년에는 얼마 전 영화 <사도>로 다시 주목 받았던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가 즉위했는데요. 더불어 왕실도서관이자 학술 및 정책 연구소인 규장각이 궐내에 설치되어 본격적인 문예부흥기가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 강남오피에는 왠지 길한 기운이 가득했네요. Gyujanggak (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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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암운이 드리운 조선 말기, 1896년에는 강남오피의 행운도 그 빛이 바랬습니다. 고종과 순종이 경복궁을 떠나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아관파천’으로 인해 국내 친러세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친러 내각까지 구성이 되었는데요. 고종은 1년만에 경운궁으로 돌아왔지만, 그 후유증은 러일전쟁까지 이어졌답니다. 광복 이후에는 1973년 ‘어버이날’로 개정된 ‘어머니날’ 제정(1956), 세계 15번째이자 아시아 4번째, 대한민국 최초의 TV 방송국이었던 ‘대한방송’ 개국(1956), 아시아 축구 연맹 주관의 국가 대항 축구대회 ‘AFC 아시안컵’ 첫 우승(1956) 등 소소하게 기쁜 일들이 많았네요. 국제적으로는 1776년 미국 독립 선언과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출간이 눈에 띄는 강남오피 역사랍니다.